尹東柱記念碑の除幕式 記念鼎談

延世大学校総長 尹東燮 ✕ 同志社大学学長 小原克博 ✕ 立教大学総長 西原廉太

2026/02/12

トピックス

OVERVIEW

10月11日、韓国の国民的詩人である尹東柱※1の記念碑を立教大学池袋キャンパスに設置し、除幕式を挙行しました。当日は、尹東柱が学んだ延世大学校(韓国)・同志社大学・立教大学の総長・学長による鼎談(ていだん)を実施。キリスト教を建学の精神とする歴史的な背景を持つ三大学が、尹東柱を端緒として、今後の国際的な連携の展望を語り合いました。

※1尹東柱:(ユン・ドンジュ)1917~1945年。延禧専門学校(現在の延世大学校)を卒業後、1942年4月に立教大学に入学、10月に同志社大学に編入。1943年7月に治安維持法違反容疑で逮捕され、1945年2月に福岡刑務所で獄死しました。

※鼎談の司会は浜崎桂子立教大学副総長(国際化推進担当)、通訳は黄盛彬立教大学社会学部教授が務めました。

浜崎 本日は、尹東柱が学んだ三つの大学の総長・学長にお集まりいただきました。延世大学校の尹東燮総長、同志社大学の小原克博学長、そして立教大学の西原廉太総長が一堂に会する大変貴重な機会です。最初に西原総長より、今回の鼎談の趣旨について説明いたします。

左から、尹東燮延世大学校総長、西原廉太立教大学総長、小原克博同志社大学学長

西原 現在、高等教育においてもグローバル化が急速に進展しており、大学の役割や存在意義が問い直されています。そのような中、国際共同教育プログラム「キャンパス・アジア」構想※2に代表される政府レベルの取り組みにより、国際的な大学間交流が推進されています。今後、各大学には、それぞれの個性や戦略に基づいた大学間連携のフレームを強化していくことが求められるでしょう。各大学の現在の取り組みについて情報を共有するとともに、新しい国際連携の形や共同の可能性について自由に議論できればと思います。


※2「キャンパス・アジア」構想:文部科学省「大学の世界展開力強化事業」での取り組みの一つ。東南アジア諸国連合の国々の3つ以上の大学が協働で立ち上げたコンソーシアムが実施する国際共同教育プログラム。立教大学では、2021年度に採択されたACEプログラム(The Asian Consortium for Excellence in Liberal Arts and Interdisciplinary Education)を実施している。

グローバル・イノベーション・ハブとしての大学の役割

浜崎 最初に「グローバル・イノベーション・ハブとしての大学の役割」というテーマのもと、先生方のご意見を伺いたいと思います。まずこのテーマについて、どんなイメージを持っているかお聞かせください。

立教大学総長 西原廉太:(ニシハラ・レンタ)専門は、アングリカニズム、エキュメニズム、組織神学、現代神学

西原 グローバル・イノベーション・ハブに関しては、大学は単に研究を進めるだけではなく、学際的・国際的な知の融合を促す役割を担うと考えています。例えば、私は神学を専門としていますが、「神学×AI」「環境×経済」「デザイン×工学」のように、異分野融合により新しい価値を創造していくことが期待されてい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世界中の研究者や研究機関とのネットワークを通じて、国境を越えた知の連携システムをいかに築いていくか。そして、気候変動や貧困、戦争といった地球規模の課題に対して、国際協働が重要になる中で、大学がいかに知のプラットフォームを提供できるか。そうしたことが、求められていると感じます。
小原 「グローバル」は重要なことですが、まずは東アジアにフォーカスし、足元をしっかり見直すことが大切だと考えます。「イノベーション」ももちろん大事なことで、世界が発展していくには、国同士の信頼関係が欠かせません。特に「共通の歴史認識」を育み、信頼関係を構築することは、政府や企業には難しい、大学にしかできないことです。これは、安定的な「イノベーション」の基盤を築くことにつながります。

 延世大学校には、文・理・医学・芸術など幅広い学問・研究分野があり、それらが協力・融合することで、困難な課題の解決に取り組んでいます。さらに、世界の約700の大学や研究機関と協力し、多様なプログラムを展開していますが、その下地となるのが、信頼関係の構築です。立教大学と同志社大学は、2024年に相互協力・連携に関する協定を結んでいますが、そこに本学も加わることができれば、三大学で新たな国際的なハブとして協力関係を発展させていけるのではないかと考えています。

延世×同志社×立教 三大学の連携で広がる可能性

浜崎 今いただいたお話を受けて、三大学の連携によりどのような可能性が広がると考えますか?

同志社大学学長 小原克博:(コハラ・カツヒロ)専門はキリスト教思想、宗教倫理、一神教研究

小原 立教大学と同志社大学で協定を結んだ際、「両大学はキリスト教系の大学であるのに加え、尹東柱が学んだ大学という共通点が大きい。延世大学校が加われば、三大学で『尹東柱アライアンス(同盟)』ができるのではないか」という話を西原総長としました。次世代の日本、韓国、東アジアのことを考え、行動する学生を育てることが重要です。そのためには、学生たちが日韓を行き来して交流を深める中で互いの社会が抱えるリアルな課題に気付くことが必要ではないでしょうか。
昨年、延世大学校が企画したプロジェクトで、韓国の学生が同志社大学や立教大学をはじめ、京都の尹東柱ゆかりの場所を巡りました。韓国の学生は尹東柱について学ぶ機会があると思いますが、彼が日本でどのように生きたかを知るには、やはり日本を訪問してもらうことが大切です。また、日本の学生も韓国に足を運んで学ぶべきです。自国のことだけを考えるのではなく、国境を越えて東アジアの平和について考えられる感覚を持った人物を育てる。それが、三大学の使命だと思います。

西原 日本は少子化が進んでおり、2040年には入学者数が定員を大きく下回り、多くの小規模大学が募集停止に至ると言われています。韓国もまた少子化問題を抱えている中、両国の高等教育機関が今後どのように存在意義を見いだしていくかが共通の課題となっています。本学では、「立教セカンドステージ大学」という、50歳以上の方を対象にした教育プログラムを展開しており、高い評価をいただいています。これからの高等教育は、10〜20代の若年層だけでなく、50歳以上の世代も対象とした展開を考えていくべきだと思います。世代の幅が広がることにより、大学間交流の幅も広が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また、尹東柱が学んだ三大学ならではの特色ある取り組みも積極的に実施したいと考えています。例えば、文化や歴史、平和などをテーマにした共同カリキュラムの開発や共同センターの設立を通して、相互理解、信頼構築を実現できれば、日韓の大学間連携の一つのモデルにな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延世大学校総長 尹東燮:(ユン・ドンソプ)医学部教授、医務部総長兼医療院長などを歴任。教育·研究·診療現場を網羅する幅広い経験を持つ。外科専門医

 尹東柱のゆかりの地を訪ねるという学びの機会はとても貴重なものですね。『空と風と星と詩』という詩集は、誰もが口ずさめるほどに韓国では有名です。しかし、遺稿詩集として出版されたため、若くして亡くなった彼は文壇に上がっていない詩人でした。それにも関わらず、彼の詩が多くの人に感動を与えている。その理由を見いだす方法の一つが、彼の生きた軌跡を辿ることだと思います。

延世×同志社×立教 それぞれの強み

 三大学の連携に関しては、各大学がどのような強みを持っているか互いに情報共有し、協力できる分野を具体化することが重要だと考えます。延世大学校では今年、「AI革新研究院」という研究機関を立ち上げ、企業の協力を得て、大学だけではできない大きな設備投資を行いながらAI分野(人工知能)の発展を目指しています。そうした強みを生かした連携を構想できればと願っています。

浜崎 尹先生がおっしゃった各大学の強みについて、それぞれお話を聞かせていただけますでしょうか。

小原 同志社大学の現在の強みの一つとして、カーボンニュートラルやカーボンリサイクルといった気候変動に対応できるようなテクノロジーが挙げられます。また、発展途上ではありますが、延世大学校と同様にAIにも力を入れています。AIは大きな可能性を秘めていますが、先端的な技術をどうマネジメントするかが重要ではないでしょうか。近年、AIやSNSが選挙結果に影響を与えていることが分かってきましたが、その結果、民主主義が弱体化していく可能性も考えられます。そうした課題に対しては、やはり技術的な部分だけでなく人文社会系の分野との協力が欠かせません。大学が総力を上げて、また国境を越えて取り組む課題だと認識しています。

西原 立教大学を含む三大学に共通する強みがリベラルアーツ教育だと思います。本学が2024年の創立150周年を記念して公表した「立教未来構想 —RIKKYO VISION—」では、「Global Liberal Arts & Sciences」を掲げており、サイエンスも極める大学にしていきたいと考えています。2026年4月には12番目の学部として、文理融合の「環境学部」を開設します。そこには、人文科学系、社会科学系、自然科学系の各分野で環境学を専門とする研究者が集まり、環境をめぐる諸課題に取り組みます。これまで培ってきたリベラルアーツ教育やグローバル教育、リーダーシップ教育などの知見を注ぎ込んだ結晶のような学部にしたいと思います。

尹東柱が学んだ三大学として目指すこと

司会。立教大学副総長(国際化推進担当) 浜崎 桂子:(ハマザキ・ケイコ)異文化コミュニケーション学部教授。専門は、ドイツ語圏文学・文化研究

通訳。立教大学社会学部教授 黄盛彬:(ファン・ソンビン)延世大学校社会科学大学新聞放送学科卒業。専門は、文化研究、メディア研究

浜崎 最後に、鼎談を終えての感想、これからの展望についてお伺いします。

 三大学の連携などに関してさまざまなアイデアが出されましたが、それらを推進していく上で重要な基盤となるのは、人類共通の社会課題や価値に共感できる人物を育成することだと感じました。どれだけ技術が発展しても、社会や世界を安定させるために共感力はなくてはならないものです。そのために、三大学が共有する尹東柱という詩人の存在と彼のもたらした価値を一つの共感の軸にして、共感力を養う教育を目指さなくてはならないという思いが強くなりました。

小原 大学教育におけるグローバルな連携が促進されていますが、まだ十分な取り組みになっているとは言えません。その理由は明らかで、世界を見渡しても平和の実現がなされていないからです。人類が繰り返してきた植民地支配と戦争、その犠牲者の一人が尹東柱です。彼が学んだ大学であるからこそ、我々は彼が夢見た平和を実現していく責任と義務を負っています。そのための科学・技術の発展のモデルを、世界に示していかねばならないと思います。
西原 尹東柱が学んだ三大学として、彼の思い出を語るだけでなく、いのち、平和、正義、歴史といったキーワードをもとに、未来を作っていくためのメッセージを語り続けていくことが重要だと考えます。今回の鼎談で導き出された具体的なアイデアやキーワードをもとに、何らかの形にしてステートメントを発信すべきだろうと思います。それは世界的に価値のある高等教育の未来を語る、重要なメッセージにな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左から、浜崎桂子立教大学副総長、尹東燮延世大学校総長、西原廉太立教大学総長、小原克博同志社大学学長、黄盛彬立教大学社会学部教授

※鼎談は、2025年10月11日立教大学池袋キャンパスで行いました。記事の内容は鼎談時点のものであり、最新の情報とは異なる場合があります。

韓国語(한국어)

윤동주 기념비 제막식 기념 좌담

연세대학교 총장 윤동섭 ✕ 도시샤대학교 총장 고하라 가쓰히로 ✕ 릿쿄대학교 총장 니시하라 렌타
10월 11일, 한국의 국민적 시인 윤동주※1의 기념비를 릿쿄대학 이케부쿠로 캠퍼스에 설치하고 제막식을 거행했습니다. 당일에는 윤동주가 학창 시절을 보낸 연세대학교(한국)와 도시샤대학, 그리고 릿쿄대학의 총장 및 학장이 참여하는 좌담회를 갖고, 기독교를 건학 정신으로 하는 역사적 배경을 가진 세 대학이 윤동주를 계기로 향후 국제적 협력의 전망을 논의했습니다.

※1 윤동주: (Yun Dong-ju) 1917~1945년.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 졸업 후, 1942년 4월 릿쿄대학에 입학, 10월 동지사대학으로 편입. 1943년 7월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1945년 2월 옥사했습니다.

※좌담의 사회는 하마사키 게이코 릿쿄대학 부총장(국제화 추진 담당), 통역은 황성빈 릿쿄대학 사회학부 교수가 맡았습니다.

하마사키 오늘은 윤동주가 다녔던 세 대학의 총장, 학장님들을 모셨습니다. 연세대학교 윤동섭 총장님, 도시샤대학 고하라 가쓰히로 학장님, 그리고 릿쿄대학 니시하라 렌타 총장님이 한자리에 모인 매우 귀중한 자리입니다. 먼저 니시하라 총장님께서 이번 좌담의 취지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다.

왼쪽부터,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니시하라 렌타 릿쿄대학 총장, 고하라 가쓰히로 도시샤대학 학장

니시하라 현재 고등교육에서도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대학의 역할과 존재 의의가 재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 공동 교육 프로그램 '캠퍼스 아시아' 구상※2으로 대표되는 정부 차원의 노력으로 국제적인 대학 간 교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각 대학에는 각각의 개성과 전략에 기반한 대학 간 협력 프레임을 강화해 나갈 것이 요구될 것입니다. 각 대학의 현재 추진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과 동시에, 새로운 국제 협력의 형태와 공동의 가능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으면 합니다.

※2「캠퍼스 아시아」 구상: 문부과학성 「대학의 세계 전개력 강화 사업」의 추진 과제 중 하나.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국가들의 3개 이상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한 컨소시엄이 시행하는 국제 공동 교육 프로그램.릿쿄대학에서는 2021년도에 채택된 ACE프로그램(The Asian Consortium for Excellence in Liberal Arts and Interdisciplinary Education)을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 허브로서의 대학의 역할

하마사키 먼저 「글로벌 혁신 허브로서의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먼저 이 주제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릿쿄대학 총장 니시하라 렌타: (⻄原廉太) 전공은 앵글리칸주의, 에큐메니즘, 조직신학, 현대신학

니시하라 글로벌 혁신 허브에 관해서, 대학은 단순히 연구를 진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제적, 국제적인 지식의 융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신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신학과 AI', '환경과 경제', '디자인과 공학' 과 같이 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전 세계 연구자 및 연구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지식 협력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가. 그리고 기후 변화, 빈곤, 전쟁과 같은 지구적 과제에 대해 국제적 협력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대학이 어떻게 지식 플랫폼을 제공할 것인가. 이러한 점이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하라 글로벌화도 중요하지만, 우선 동아시아에 초점을 맞추고 발 밑을 제대로 재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세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역시 국가 간의 신뢰 관계가 필수적입니다. 불안정한 세계 정세 속에서 일본과 한국을 기축으로 동아시아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를 위해 정부나 기업이 하기 어려운, 대학만이 실현할 수 있는 일을 가려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연세대학교에는 문과, 이과, 의학, 예술 등 폭넓은 학문 연구 분야가 있으며, 이들이 협력 융합함으로써 어려운 과제 해결에 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세계 약 700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지만, 그 기반이 되는 것이 신뢰 관계 구축입니다. 릿교대학과 도시샤대학은 2024년 상호협력연계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하는데, 여기에 본교도 참여할 수 있다면 새로운 국제적 허브로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세, 도시샤, 릿쿄 세 대학의 연대로 넓어지는 가능성

하마사키 지금까지 논의를 바탕으로, 세 대학의 연계를 통해 어떤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도시샤대학 총장 고하라 가츠히로: (⼩原克博) 전공은 기독교 사상, 종교 윤리, 일신교 연구

고하라 릿쿄대학과 도시샤대학이 협정을 체결했을 때, "양 대학은 기독교계 대학이라는 점에 더해 윤동주가 다녔던 대학이라는 공통점이 크다. 연세대학교가 합류하면 세 대학이 '윤동주 얼라이언스(동맹)'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니시하라 총장과 나눈 바 있습니다. 다음 세대의 일본, 한국, 동아시아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학생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교류해 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사회가 안고 있는 현실적인 과제를 깨닫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지난해 연세대학교가 기획한 프로젝트에서 한국 학생들이 도시샤대학과 릿쿄대학을 비롯해 교토의 윤동주 관련 장소를 방문했습니다.한국 학생들은 윤동주에 대해 배울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가 일본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역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본 학생들도 한국으로 찾아가서 배워야 합니다. 자국의 일만 생각하지 않고 국경을 넘어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감각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것. 그것이 세 대학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니시하라 일본은 저출산이 진행되어 2040년에는 입학자 수가 정원을 크게 밑돌며 많은 소규모 대학이 모집 중단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 역시 저출산 문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양국 고등교육기관이 앞으로 어떻게 존재 의의를 찾아갈 지가 공통 과제입니다. 본교에서는 '릿쿄 세컨드 스테이지 대학'이라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고등교육은 10~20대 젊은 층뿐만 아니라 50세 이상 세대도 대상으로 한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대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대학 간 교류의 폭도 넓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또한 윤동주가 학문한 세 대학만의 특색 있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문화나 역사, 평화 등을 주제로 한 공동 커리큘럼 개발이나 공동
센터 설립을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을 실현할 수 있다면, 한일 대학 간 협력의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연세대학교 총장 윤동섭: 의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의무부 총장 겸 의료원장 등을 역임. 교육, 연구, 진료 현장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보유. 외과 전문의

 윤동주의 유적지를 찾아가는 배움의 기회는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시집은 누구나 외울 정도로 한국에서는 유명합니다. 이 시집은 유고 시집으로 출간된 것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는 문단에 오르지 못한 시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찾아내는 방법 중 하나가 그가 살아간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세, 도시샤, 릿쿄 각자의 강점

 세 대학의 협력에 관해서는 각 대학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에서는 올해 'AI⾰ 신연구원'이라는 연구 기관을 설립하여 기업의 협력을 얻어 대학만으로는 할 수 없는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면서 AI 분야(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살린 협력을 구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마사키 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각 대학의 강점에 대해 각각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고하라 도시샤대학의 현재 강점 중 하나로 탄소중립이나 탄소재활용과 같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꼽힙니다. 또한 발전 단계에 있지만, 연세대학교와 마찬가지로 AI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AI는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첨단 기술을 어떻게 관리할 지가 중요할 것입니다. 최근 AI와 SNS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로 인해 민주주의가 약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에 대해서는 기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 분야와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대학이 총력을 기울이고 국경을 넘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니시하라 릿쿄대학을 포함한 세 대학에 공통된 강점은 리버럴 아츠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교가 2024년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릿쿄 미래 구상 —RIKKYO VISION—」에서는 「Global Liberal Arts & Sciences」를 내세우고 있으며, 과학 연구의 첨단도 추구하는 대학으로 만들고자 합니다.2026년 4월에는 12번째 학부로서 문리와 과학을 융합한 '환경학부'를 개설합니다. 여기에는 인문과학계, 사회과학계, 자연과학계 각 분야에서 환경학을 전문으로 하는 연구자들이 모여 환경을 둘러싼 여러 과제에 도전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리버럴 아츠 교육과 글로벌 교육, 리더십 교육 등의 노하우를 집약한 결정체 같은 학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윤동주가 배운 세 대학으로서 지향하는 바

사회. 릿쿄대학 부총장(국제화 추진 담당) 하마사키 게이코, 이문화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 전공은 독일어권 문학, 문화 연구

통역. 릿쿄대학 사회학부 교수 황성빈: 연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방송학과 졸업. 전공은 문화연구, 미디어 연구

하마사키 마지막으로, 대담을 마치고 느낀 소감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세 대학의 협력 등에 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었지만, 이를 추진해 나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는 것은 인류 공통의 사회 과제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회와 세계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공감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세 대학이 공유하는 윤동주라는 시인의 존재와 그가 가져온 가치를 하나의 공감의 축으로 삼아 공감 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고하라 대학 교육에서 글로벌 연대가 촉진되고 있지만, 아직 충분한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세계를 둘러봐도 평화의 실현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반복해 온 식민지지배와 전쟁, 그 희생자 중 한 명이 바로 윤동주입니다. 그가 배운 대학이기에 우리는 그가 꿈꾸었던 평화를 실현해 나갈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과학, 기술 발전의 모델을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니시하라 윤동주가 다닌 세 대학으로서, 그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명, 평화, 정의, 역사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담에서 도출된 구체적인 아이디어나 키워드를 바탕으로 어떤 형태로든 성명을 발표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세계적으로 가치 있는 고등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되지 않을까요?

왼쪽부터, 하마사키 게이코 릿쿄대학 부총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니시하라 렌타 릿쿄대학 총장, 고하라 가쓰히로 도시샤대학 학장, 황성빈 릿쿄대학 사회학부 교수

※대담은 2025년 10월 11일 릿쿄대학 이케부쿠로 캠퍼스에서 진행했습니다. 기사 내용은 대담 시점의 것으로, 최신 정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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